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파파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파파증후군(PAPA syndrome)"은 희귀한 유전성 자가염증질환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 화농성 관절염 (Pyogenic Arthritis) – 고름이 생기는 염증성 관절염
- 말초 피부 농양 (Pyoderma Gangrenosum) – 피부에 고름이 차는 궤양성 병변
- 여드름 (Acne) – 중증의 만성 여드름
이름 유래:
- PAPA는 위 세 증상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약어입니다.
원인
**파파증후군(PAPA syndrome)**의 원인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PSTPIP1 유전자(Proline-Serine-Threonine Phosphatase-Interacting Protein 1)에서 발생한 돌연변이입니다. 이 유전자는 자가면역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PSTPIP1 유전자와 염증 반응
- PSTPIP1 단백질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예: 인터루킨-1β, IL-1β)**의 생성과 관련된 세포 경로에서 중요한 조절자 역할을 합니다.
- 이 유전자가 변이되면 염증 신호 전달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면역계가 정상 조직을 공격하거나 염증 반응을 과도하게 일으키는 자가염증 상태가 발생합니다.
🧬 유전 방식
- 상염색체 우성 유전
→ 부모 중 한 명에게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자녀에게 50% 확률로 유전됩니다.
→ 드물게, 산발적인 돌연변이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 없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
🧪 관련 유전자 변이 예
- 가장 많이 보고된 변이는 A230T와 E250Q입니다.
이들 돌연변이는 PSTPIP1 단백질의 기능 또는 구조 변화를 일으켜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요약하면, 파파증후군은 PSTPIP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자가염증 질환입니다. 치료는 이 염증 과정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증상
**파파증후군(PAPA syndrome)**의 증상은 이름 그대로 세 가지 주요 특징적인 자가염증 증상을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이들은 대부분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처음 발현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주요 증상 3가지
- 화농성 관절염 (Pyogenic Arthritis)
-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음 (대개 소아기)
- 통증, 붓기, 발적을 동반한 급성 관절염 발생
- 무균성(세균 감염 없음)인데도 고름이 나올 수 있음
- 주로 무릎, 발목 등 큰 관절에 발생
- 여드름 (Acne)
- 사춘기 이후 흔히 발생
- 일반적인 여드름보다 심하고 깊은 결절성/낭포성 여드름으로 나타남
- 흉터를 남길 수 있음
- 피부 궤양 (Pyoderma Gangrenosum)
- 피부에 통증성 궤양성 병변이 생김
- 주로 다리, 팔 등에 발생
- 외상 후 악화되기도 하며, 상처가 쉽게 곪고 낫지 않음
🧩 그 외 동반 가능 증상
- 전신 피로감
- 발열 (드물지만 있을 수 있음)
-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 상승 (CRP, ESR, 백혈구 증가 등)
- 심리적 스트레스 또는 외상 후 증상 악화
🕒 증상 진행 순서 (일반적 경향)
유아기~어린이 | 화농성 관절염 |
청소년기 | 여드름 악화 |
청소년~성인기 | 피부 궤양 (Pyoderma Gangrenosum) |
※ 개인마다 증상의 순서와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법
**파파증후군(PAPA syndrome)**은 유전적 자가염증 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염증 억제를 중심으로 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주로 다음과 같은 약물들이 사용됩니다:
💊 1. 항염증 및 면역억제 치료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 급성 관절염이나 피부 궤양이 심할 때 사용
- 염증을 빠르게 억제하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큼
🔹 면역억제제
- 예: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
- 염증 조절용, 특히 피부 증상이 반복될 경우 사용
🧬 2. 생물학적 제제 (Biologics)
PAPA 증후군은 인터루킨-1(IL-1) 과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활성 증가와 관련되어 있어, 생물학적 제제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IL-1 억제제
- 아나킨라 (Anakinra) – IL-1 수용체 차단제
- 카나키눙맙 (Canakinumab) – IL-1β 억제제
- 효과: 관절염과 피부 궤양을 동시에 조절 가능
✅ TNF-α 억제제
- 예: 에타너셉트 (Etanercept), 아달리무맙 (Adalimumab)
- 일부 환자에게 효과, 특히 피부 증상 완화
✅ IL-6 억제제 (드물게 사용)
- 예: 토실리주맙 (Tocilizumab)
- 다른 생물학제제에 반응이 없을 때 시도
🧼 3. 국소 치료 및 피부 관리
- 피부 궤양에 국소 항생제 또는 상처 치료용 드레싱 적용
- 여드름에는 항생제, 레티노이드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음
💡 치료 전략 요약
관절염 | 스테로이드, IL-1 억제제 |
여드름 | 레티노이드, TNF 억제제 |
피부 궤양 |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 |
🧪 유전자 기반 치료?
현재로서는 PSTPIP1 유전자 자체를 교정하는 유전자 치료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밀의학 기반 연구가 진행 중이며, 향후 표적 치료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파파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