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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염이란 무엇인가?

by 잡다구니 2024. 9. 9.

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척수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척수염

 

 

 

 

정의

척수염은 중추신경계의 중요한 부분인 척수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유형은 척수의 특정 부위나 층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1. 회색질척수염(Poliomyelitis): 척수의 회색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주로 운동 신경에 영향을 미쳐 근력 저하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백색질척수염(Leukomyelitis): 척수의 백색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로, 주로 감각 이상이 동반됩니다.
  3. 횡단척수염(Transverse myelitis): 척수의 전 단면을 침범하는 형태로, 감각과 운동 기능 모두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수막척수염(Meningomyelitis): 수막과 척수에 모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신경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척수염은 감염, 자가면역 질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인

척수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감염성 요인과 비감염성 요인으로 나뉩니다.

  1. 감염성 원인: 여러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이 척수에 직접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1, HTLV-2) 등이 주요 원인이며, 이 외에도 다른 바이러스들이 척수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세균: 매독, 결핵균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 기타: 곰팡이나 기생충에 의한 감염도 드물지만 척수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비감염성 원인: 자가면역 반응이나 염증성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 후 자가면역 반응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척수염은 면역체계가 척수를 오인하여 공격하는 현상으로 설명됩니다.
  3. 탈수초성 질환:
    •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서양인에게 흔한 척수염의 원인으로, 중추신경계의 수초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 데빅병(Devic disease, Neuromyelitis optica): 다발성 경화증과 유사하지만 임상 양상과 예후가 다른 질환으로, 척수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자가면역 질환:
    • **루프스(Lupus)**나 항인지질항체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척수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생물딸림 증후군(Paraneoplastic syndrome): 암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으로 척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특발성 척수염(횡단척수염):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면역 매개 과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척수의 전 단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며, 감각 및 운동 장애를 초래합니다.

척수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

 

특발횡단척수염과 같은 비감염성 척수염은 발병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며, 급성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특발횡단척수염의 경우 발병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임상 경과를 보입니다. 반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1, HTLV-2) 감염에 의한 척수염은 좀 더 서서히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

  • 근력 약화: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다리나 팔의 근력이 빠르게 약해지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 감각 이상: 감각 이상은 병변이 위치한 척수 분절의 아래쪽에 나타나며, ‘분명한 감각 수준’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는 배꼽이나 가슴 아래로 감각 저하 또는 이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감각 이상은 온도, 통증 감각뿐만 아니라 진동 감각, 위치 감각 등 다양한 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러미트 징후(Lhermitte's sign): 병소가 경추 부위에 있을 경우, 고개를 숙일 때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한 감각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 배변 및 배뇨 장애: 요실금, 변실금, 변비 등 다양한 배변 및 배뇨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사신경에 의한 방광 기능 장애(Reflex neurogenic bladder)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자율신경계 이상: 혈압 조절 기능의 소실, 발한 장애 등 자율기능이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 속도의 차이

  • 급성 진행: 특발횡단척수염처럼 급성으로 발병해 수일 내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서서히 진행: HTLV-1, HTLV-2 등 일부 감염성 질환에 의한 척수염은 더 서서히 진행하며, 천천히 증상이 악화됩니다.

양측성 vs. 비대칭성

대부분 척수염의 증상은 양측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드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법

척수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며, 특히 비감염성 척수염특발횡단척수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치료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스테로이드 치료

  •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특발횡단척수염 환자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3일 또는 5일간 정맥주사로 투여합니다.
  • 경구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후, 14일간 경구 스테로이드를 추가로 투여합니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혈장분리교환술

  •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중등도 이상의 심한 경우, 혈장분리교환술(plasmapheresis)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액에서 자가면역성 물질을 제거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3. 면역억제제 치료

  • 재발한 경우: 2회 이상 재발한 환자는 최소 2년 이상 경구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면역억제제 종류: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미코페놀레이트(mycophenolate) 등이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이 선택됩니다.
  • 기타 면역억제제: 시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와 같은 다른 면역억제제나, 뇌척수액 여과를 통한 치료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4. 기타 원인별 치료

  •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로 인한 척수염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으며, 증상에 따라 대증 요법을 시행합니다.
  • 척수결핵: 결핵균에 의한 척수염은 12개월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기생충 감염: 기생충에 의한 척수염은 항기생충 약제인 알벤다졸(albendazole)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각각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원인 질환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조정되며, 척수염의 중증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척수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