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지주막낭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지주막낭종(arachnoid cyst)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하 공간에 발생하는 선천적 낭종으로,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으로 크기가 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낭종이 커지며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낭종은 특정 위치에서 자주 나타나며, 가장 흔한 부위는 측두엽의 실비우스열(Sylvian fissure)입니다. 그 외에도 안상 부위(suprasellar region), 뇌궁륭부(cerebral convexities), 사구체판(quadrigeminal plate), 소뇌교뇌각(cerebellopontine angle)에서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지주막낭종은 주로 영상 검사를 통해 발견되며,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원인
지주막낭종의 발생 원인으로는 주로 선천적 구조적 이상이 제시됩니다. 태아 발달 과정에서 뇌 주변의 막이 형성될 때, 특정 부위에 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그 틈으로 뇌척수액이 들어가 낭종(물혹)이 형성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외상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일부 영유아에서는 머리에 외상을 입은 후 수년 뒤에 지주막낭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외상으로 인해 지주막이 찢어지면서 낭종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증상
지주막낭종은 전체 인구의 0.1~0.7%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서 우연히 뇌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발견됩니다. 증상은 일부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며, 낭종이 커지면서 두통, 뇌 조직 압박, 또는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주로 소아나 젊은 성인에게 나타나며, 나이 많은 성인에서는 매우 드뭅니다. 특히, 안상 부위(suprasellar region)에 발생한 낭종은 제3뇌실을 압박해 수두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 저하나 뇌하수체를 압박해 호르몬 이상과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구체판(quadrigeminal plate)과 소뇌교뇌각(cerebellopontine angle)에 생긴 지주막낭종이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해 수두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발생 부위는 측두엽의 실비우스열(Sylvian fissure)이며, 그 외에도 안상 부위, 뇌궁륭부(cerebral convexities), 사구체판, 소뇌교뇌각 등에서도 발생합니다.
치료법
성인에서 지주막낭종이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 낭종이 확실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조직검사나 치료 없이 관찰만 하게 됩니다. 어린 소아의 경우에도 낭종이 우연히 발견되었을 때는 대체로 치료를 하지 않지만, 낭종이 매우 커서 뇌 조직에 심한 압박을 가하는 경우에는 소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주막낭종은 어릴 때 크기가 증가할 수 있지만, 5세 이후에는 대부분 크기 변화가 없으므로 치료 결정이 신중하게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그 증상의 특이성과 지주막낭종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만성 두통과 작은 크기의 지주막낭종의 관련성은 불확실하며, 두 조건 모두 매우 흔하게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심한 두통, 수두증, 간질 발작, 호르몬 장애, 학습장애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지주막낭종의 위치와 증상이 해부학적, 기능적으로 일치하면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다양하며, 개두술이나 내시경을 통해 낭종 벽의 일부를 제거해 낭종을 뇌실 또는 지주막하 공간과 소통시키는 방법, 또는 션트(shunt)를 통해 낭종액을 복강으로 배출시키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션트보다는 낭종을 소통시키는 수술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환자의 나이와 병변의 특성에 맞춘 수술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주막낭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