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저칼슘혈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저칼슘혈증(Hypocalcemia)은 혈액 내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요 성분이자, 신경과 근육 기능, 심장 박동 조절, 혈액 응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따라서 칼슘 농도가 낮으면 다양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
1. 호르몬 이상
-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갑상선은 혈액 내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부갑상선호르몬(PTH)**을 분비합니다. 부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PTH의 분비가 부족하여 칼슘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갑상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질환, 수술 후 부갑상선 제거, 또는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 결핍: 비타민 D는 칼슘의 장에서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감소하고, 결국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결핍은 주로 햇빛 노출 부족, 식이 부족, 또는 특정 질환(예: 신장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경과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이상: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상태에서 칼슘 농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이 칼슘 대사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2. 영양 부족
- 칼슘 섭취 부족: 칼슘이 충분히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칼슘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제품, 잎채소, 견과류 등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칼슘 결핍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 섭취 부족: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의 흡수가 저하되어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햇빛을 충분히 쬐지 않거나,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3. 기타 질환
- 신장 질환: 신장이 칼슘과 관련된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칼슘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에서는 신장이 칼슘과 인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이 있을 때, 췌장 내에서 칼슘이 지방과 결합하여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 대량의 혈액 수혈: 대량으로 혈액을 수혈할 경우, 수혈된 혈액에 포함된 구연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구연산은 혈액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장 질환: 크론병, 셀리악병 등과 같은 만성 장 질환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장의 염증이나 흡수 문제로 인해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약물
- 이뇨제: 일부 이뇨제(특히 Thiazide 계열)는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고, Loop 이뇨제(예: 푸로세마이드)는 칼슘을 과도하게 배출시켜 저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항생제: 일부 항생제(예: 바닐린계 항생제)나 항암제는 칼슘 농도에 영향을 미쳐 저칼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항경련제: Phenytoin과 같은 항경련제는 비타민 D 대사를 방해하여 칼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원인
- 알콜 중독: 알콜은 간에서 비타민 D 대사를 방해하고, 칼슘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콜은 신장에 영향을 미쳐 칼슘 배설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만성 저단백혈증: 혈액 내 단백질 농도가 낮으면 칼슘과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의 양이 적어져, 혈중 유리 칼슘 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증상
🧠 대표적인 저칼슘혈증 증상
1. 신경계 및 근육 증상
- 저림, 감각 이상: 입 주위, 손끝, 발끝 등이 저리고 따끔거리거나 마비감이 있음
- 근육 경련(쥐): 특히 손가락, 발가락, 종아리 등에 자주 발생
- 테타니(tetany): 지속적인 근육 수축 상태. 심한 경우 손이 '갈고리 모양'으로 굳어지는 카르포페달 경련 발생
- 손발 떨림: 미세한 진동 또는 경련이 나타날 수 있음
2. 심장 관련 증상
- 부정맥: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해짐
- QT 간격 연장 (심전도상): 심장 기능 저하 위험 증가
- 저혈압: 칼슘 부족으로 심장 수축력이 약해질 수 있음
3. 정신/심리 증상
- 불안, 우울감
- 혼란, 기억력 저하
- 과민 반응
- 심하면 환각이나 의식 저하, **경련(발작)**까지 발생할 수 있음
4. 피부 및 손톱 변화
- 피부 건조, 손톱 갈라짐
- 탈모가 나타나기도 함
5. 특징적인 징후 (진찰 시 확인 가능)
- ✅ 트루소 징후 (Trousseau’s sign): 혈압계를 팔에 감고 압박하면 손이 경련하며 안쪽으로 굽는 현상
- ✅ 쇼보스텍 징후 (Chvostek’s sign): 얼굴 신경 부위를 두드렸을 때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반응
⚠️ 저칼슘혈증이 심해지면?
- 전신 근육 강직
- 호흡 곤란 (기관지 및 횡격막 근육 경련)
- 심각한 경우 발작, 의식 상실, 심정지 위험
치료법
🏥 1. 급성 저칼슘혈증 치료
➡️ 응급상황 (예: 심한 근육 경련, 경련, 심장 부정맥 등)에서는 빠른 교정이 필요합니다.
✅ 정맥 내 칼슘 투여 (IV calcium)
- 칼슘 글루코네이트(Calcium gluconate) 또는 **칼슘 클로라이드(Calcium chloride)**를 정맥으로 투여
- 천천히 주입하며, 심전도(ECG)를 모니터링함 (QT 연장 등 주의)
- 마그네슘도 함께 낮아져 있으면 마그네슘 보충도 필요함
✅ 심한 경우 집중 치료
- 중환자실에서 모니터링
- 지속적 칼슘 주입 (IV infusion)
💊 2. 만성 저칼슘혈증 치료
➡️ 증상이 경미하거나 지속적인 경우에는 경구 약물 치료가 기본입니다.
✅ 경구 칼슘 보충제
- 칼슘 탄산염(Calcium carbonate) 또는 칼슘 시트레이트(Calcium citrate)
- 보통 하루 1,000~1,500mg의 원소 칼슘(elemental calcium) 섭취 권장
-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
✅ 비타민 D 보충
- 비타민 D3 (Cholecalciferol) 또는 비타민 D2 (Ergocalciferol)
- 흡수가 잘 안 되거나 신장 기능 저하가 있을 경우:
- 활성형 비타민 D (칼시트리올, Calcitriol) 투여
✅ 원인 질환 치료
-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칼슘과 활성형 비타민 D 복합 치료
- 신장 질환: 인 수치 조절 + 활성형 비타민 D 투여
- 비타민 D 결핍: 고용량 비타민 D 요법 필요
⚠️ 추가 고려사항
- 저마그네슘혈증 동반 시, 칼슘 치료에 반응이 없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그네슘도 보충
- 칼슘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지 않도록 주의 (과잉 투여 시 고칼슘혈증 유발 가능)
-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칼슘, 인, 마그네슘, PTH, 비타민 D 수치 모니터링 필요
오늘은 저칼슘혈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