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이하선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이하선염(Parotitis)은 귀 아래쪽에 위치한 침샘인 **이하선(耳下腺, Parotid gland)**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하선은 침을 생성하여 입안으로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침샘 중 하나입니다. 이하선염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 자가면역질환, 또는 타액 분비 감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1. 감염성 원인
1.1 바이러스성 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Mumps): 이 질병을 일으키는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Mumps virus)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이하선염의 원인입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며, 침샘의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귀 밑 부기와 통증이 나타납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 MMR).
1.2 세균성 이하선염
- **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이나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등의 세균에 의한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은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침샘에 상처가 생기거나, 타액이 고여 있는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강 위생 불량이나 타액 분비 부족(예: 탈수)으로 인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 세균성 이하선염은 급성 통증과 부기,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자가면역 질환
- 쇼그렌 증후군 (Sjögren's syndrome): 이 자가면역 질환은 타액선과 눈물선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하선염의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반응으로 침샘이 지속적으로 손상받아 염증이 발생하고, 건조한 입, 건조한 눈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3. 타석 (침샘 결석)
- 타석(Sialolithiasis)은 침샘에 결석이 생기는 상태로, 침샘관을 막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석이 침샘에 쌓이면 침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이하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탈수 및 타액 분비 감소
- 탈수: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타액 분비가 감소하여, 침샘이 자극을 받지 않거나 고여 있는 상태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사용: 일부 약물(항히스타민제, 진통제, 항우울제 등)이 타액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침샘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방사선 치료 후
- 방사선 치료는 종양 치료 등의 이유로 목이나 얼굴 부위에 방사선이 노출될 때 이하선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침샘의 세포에 손상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기타 원인
- 구강 내 감염: 치아 감염이나 잇몸 염증 등 구강 내 감염이 확산되어 이하선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HIV 감염: 면역력이 약해지면 침샘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이하선염의 주요 증상
1. 귀 밑 또는 턱 아래의 붓기 (이하선 부위)
- 가장 흔한 증상이며, 한쪽 또는 양쪽 이하선이 붓습니다.
- 붓기는 단단하거나 말랑할 수 있고, 눌렀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통증
- 귀 밑 또는 턱 아래에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씹을 때나 입을 벌릴 때 심해집니다.
- 통증은 귀, 턱, 얼굴 주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3. 발열 및 오한
- 급성 감염성 이하선염(특히 세균성일 경우)에서는 열이 나고 몸살처럼 오한이 들 수 있습니다.
4. 입 안 고름 또는 악취
- 침샘 관을 통해 고름이 입안으로 배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입안에서 이상한 맛이나 쓴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5. 입 마름(구강 건조증)
- 침샘 기능 저하로 인해 타액 분비가 줄어들면서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특히 **자가면역 질환(예: 쇼그렌 증후군)**에 의한 만성 이하선염에서 흔합니다.
6. 얼굴 신경 마비(드물게)
- 염증이 심하거나 농양이 생기면 드물게 안면신경을 눌러서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눈이나 입이 한쪽으로 쳐짐 등).
📌 증상 양상에 따른 구분
유형특징적인 증상
급성 세균성 이하선염 | 한쪽 이하선의 급성 통증, 붓기, 고열, 고름 분비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 양측 이하선의 붓기, 발열, 두통, 근육통, 어린이·청소년에게 흔함 |
만성 이하선염/쇼그렌 증후군 | 반복적인 이하선 붓기, 입 마름, 통증은 경미하거나 없음 |
🏥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 통증이나 부기가 2~3일 이상 지속될 때
- 고열이나 고름 배출이 있을 때
- 입 마름과 눈 건조가 지속될 때
- 얼굴 한쪽이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이 있을 때
치료법
1. 감염성 이하선염 치료법
1.1 바이러스성 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
-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없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대증 요법: 발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약물(예: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을 사용합니다.
- 수분 섭취: 충분한 물을 마셔 탈수를 방지하고, 타액 분비를 원활하게 합니다.
- 차가운 찜질: 부기가 심할 경우 냉찜질을 통해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 휴식: 몸을 충분히 쉬게 하여 면역력이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 예방접종: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접종(MMR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3가 백신으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접종합니다.
1.2 세균성 이하선염
-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같은 세균이 원인인 경우, 적절한 항생제를 통해 감염을 치료합니다.
- 치료 방법:
- 항생제: 세균의 종류에 맞는 항생제(예: 페니실린 계열, 클린다마이신 등)를 사용합니다.
- 고름 배출: 타액관에 고름이 고여 있는 경우, 의사는 이를 배출시키거나 배액을 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2. 자가면역성 이하선염 치료법
-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이하선염은 면역 억제 치료나 증상 완화 치료가 필요합니다.
2.1 쇼그렌 증후군
- 치료 목표는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증상(구강 건조증, 눈 건조증 등)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 치료 방법:
- 면역 억제제: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약물(예: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을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
- 수분 보충: 구강 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 타액, 구강 건조증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 항염증제: 염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타석(침샘 결석)으로 인한 이하선염 치료법
- 침샘에 결석이 생기면, 침이 잘 배출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석 제거가 필요합니다.
3.1 타석 제거
- 비수술적 방법: 작은 결석은 입 안에서 압력을 가해 배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결석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구강을 따뜻한 물로 헹구거나 마사지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방법: 큰 결석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외과적인 절개나 내시경적 제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치료법
4.1 구강 위생 관리
- 구강 세정: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성 침샘에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아 치료: 구강 내 감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치아나 잇몸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4.2 탈수 방지
- 탈수로 인해 타액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특히, 탈수 상태에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건조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수술적 치료
- 염증이 심하거나, **농양(고름집)**이 생기면 배액술이나 배액을 위한 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농양이나 심각한 감염이 있을 때에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하선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