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복막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복막염(Peritonitis)은 복막(복강 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복막은 복부 내 장기를 보호하고 윤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매우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원인
✅ 1. 이차성 복막염 (가장 흔함)
장기 천공이나 복강 내 감염이 원인입니다.
주요 원인:
- 충수염(맹장염) → 터지면서 장내 세균이 복강으로 퍼짐
- 소화성 궤양 천공 (위나 십이지장의 궤양이 뚫림)
- 장폐색 및 허혈성 장염 → 장이 괴사하면서 세균 유입
- 대장게실염 천공
- 췌장염, 간농양, 담낭염 등 복부 장기의 감염
- 외상 (예: 복부 총상, 자상 등)
- 수술 후 합병증 → 장루 누출, 문합부 파열 등
✅ 2. 원발성 (자발성) 복막염
복막 자체가 감염되는 경우로, 특별한 외상이나 천공 없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 간경변증 + 복수 → 복수액에 세균이 감염
- 신증후군
- 복막투석 중 감염 (복막 투석환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
- 혈액이나 림프를 통한 감염균의 이행
✅ 3. 삼차성 복막염
- 이차성 복막염 치료 후에도 염증이 지속되며 생기는 만성적인 복막염
- 면역저하자에게 흔함
증상
✅ 복막염의 주요 증상
- 심한 복통
-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통증
-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반발통), 복부에 손대는 것을 꺼릴 정도로 아픔
- 복부 전체가 단단하고 긴장된 느낌 (판처럼 딱딱한 복부: board-like rigidity)
- 복부 팽만감
- 가스가 차는 느낌
- 장 운동이 멈추거나 감소하여 복부가 부풀어 오름
- 열 (발열)
- 감염으로 인해 38도 이상의 열이 동반될 수 있음
- 오심 및 구토
- 식욕부진
- 설사 또는 변비
- 장기 마비로 인한 장운동 장애로 나타날 수 있음
- 쇼크 증상 (심한 경우)
- 저혈압, 빠른 맥박, 혼란, 창백한 피부 등
- 패혈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음
✅ 특별한 상황의 증상 예
- 복막투석 환자: 투석액이 뿌옇고, 복통이나 발열 동반
- 간경변 환자: 기존 복수가 갑자기 탁해지거나 열, 복통이 생김
🚨 응급 상황!
복막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하며, 가능한 빠르게 진단 및 치료(항생제, 수술 등)가 필요합니다.
치료법
✅ 복막염 치료의 기본 접근법
- 항생제 치료
- 감염균의 종류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합니다.
- 이차성 복막염의 경우, 장내 세균이 복강으로 퍼지므로, 그람 음성균, 그람 양성균, 혐기성균에 모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 경구 또는 정맥 항생제: 세균 감염의 범위가 넓을 수 있기 때문에, 넓은 범위의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부터 사용하고, 후에 배양 검사 결과에 맞춰 조정합니다.
- 수술적 치료
- 이차성 복막염의 경우, 주로 장기 천공이나 장애물(예: 천공된 장기)을 치료해야 합니다.
- 천공 부위의 봉합: 충수염(맹장염), 위장 천공, 장 천공 등에서 수술로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합니다.
- 배액: 복강에 고인 농양이 있으면 배액을 위해 수술을 하거나, 복강에 튜브를 삽입하여 배액합니다.
- 원발성 복막염: 복막 자체의 감염이 원인이라면, 수술 없이 항생제 치료만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이차성 복막염의 경우, 주로 장기 천공이나 장애물(예: 천공된 장기)을 치료해야 합니다.
- 배액 및 의학적 관리
- 복부에 고인 농양이나 복수를 배출해야 할 경우, 복강에 배액관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 또한, 중증 복막염에서는 **집중치료실(ICU)**에서 혈압과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복막투석 관련 복막염
- 복막투석 환자에서 발생한 복막염은 항생제 치료로 관리하며, 복막투석을 중단하고 복강 배액관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투석관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치료 후 관리
- 항생제 치료는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상태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증상 개선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합니다.
- 장기적인 회복 과정에서 영양 상태나 기타 합병증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중요한 점
복막염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 장기 부전 등의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복막염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오늘은 복막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