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라임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라임병(Lyme disease)은 참진드기(Tick)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보렐리아(Borrelia)라는 나선형 세균이 원인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 발진인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납니다. 이동홍반은 흔히 '황소의 눈'과 같은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붉고 중앙은 연한 형태를 띠며, 감염된 부위에서 점차 확산됩니다.
라임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보렐리아균이 신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근골격계 통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 항생제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라임병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원인
라임병(Lyme disease)의 주요 원인균은 나선형의 그람 음성균인 보렐리아(Borrelia) 속에 속하는 세균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병원체는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로, 주로 북미 지역에서 라임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입니다.
라임병은 북미와 유럽에서 특히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렐리아균은 참진드기(Tick)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 초기에는 피부에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경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등 다양한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렐리아균은 배양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초기 항생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
라임병(Lyme disease)의 임상 경과는 세 단계로 진행되며, 각각의 단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초기 작은 부위에 국한된 국소 감염:
진드기에 물린 후 3~32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염 부위에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납니다. 이 피부 발진은 흔히 '황소눈'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붉고 중앙은 연한 형태를 띠며,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의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피부는 붉게 변하거나 살짝 부어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초기 여러 곳으로 퍼지는 파종성 감염:
감염 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통해 신체 여러 부위로 퍼집니다. 이로 인해 피부 병변이 증가하며, 심한 두통, 경부강직(목이 뻣뻣해짐), 발열, 오한,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육통과 관절통이 흔하며, 특히 관절, 힘줄, 근육, 뼈에 이동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전신의 림프절 비대, 비장 비대, 인후통, 마른 기침, 결막염, 고환 부종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계 침범으로 뇌수막염, 뇌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심장 부정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후기 지속성 감염:
감염 후 수개월이 지나면 근골격계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특히 큰 관절, 예를 들어 무릎 관절에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기억장애, 기분장애, 수면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며, 척수근의 통증도 보고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후기 단계의 증상은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법
라임병의 치료는 질병의 단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다음과 같은 약제들이 사용됩니다:
1. 조기 국소 라임병 (이동성 홍반이 나타나는 시기):
- 독시사이클린 (Doxycycline): 200mg/일 (100mg씩 2회 복용)
- 아목시실린 (Amoxicillin): 1.5g/일 (500mg씩 3회 복용)
- 세푸록심 (Cefuroxime): 1g/일 (500mg씩 2회 복용)
- 치료 기간: 10~21일
- 주의사항: 독시사이클린은 8세 이하 어린이,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금기입니다.
2. 조기 파종성 라임병 (안면신경 마비, 약한 1도 방실 차단 등):
- 위의 경구 항생제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 세푸록심)를 2~3주간 투여합니다.
3. 심각한 심장질환이나 뇌수막염이 발생한 경우:
- 세프트리악손 (Ceftriaxone): 2g/일 (1회 주입)
- 세포탁심 (Cefotaxime): 6g/일 (2g씩 3회 주입)
- 페니실린G (Penicillin G): 180~240만 단위/일 (6회 주입)
- 치료 기간: 2~3주
4.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관절염:
- 치료: 4주간 항생제 치료
5.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거나 치료 후에도 지속적 증상이 있는 경우:
- 치료: 2~4주간 항생제 투여
특별한 상황에서의 치료:
- 8세 이하 소아: 아목시실린 50mg/kg/일 (3회/일 복용)
- 대체 약제: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페니실린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세푸록심 또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 사용 가능 (효과는 다소 떨어짐).
추가 정보:
- 항생제 선택: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는 아목시실린이나 독시사이클린보다 효과가 떨어져 일차 선택약제로 추천되지 않으며, 1세대 세팔로스포린은 라임병에 효과가 없습니다.
- 혈청학적 검사에서 양성: 증상이 없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치료 실패 시:
- 어떠한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치료에 실패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재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라임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