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다제내성결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폐를 포함하여 림프절, 흉막, 뼈, 심낭 등 다양한 장기에 침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에 감염되는 폐결핵의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환 중 하나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란츠 카프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헨리 8세, 조지 오웰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핀(rifampin 또는 rifampicin) 같은 강력한 항결핵 약제가 도입되면서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MDR-TB)이란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모두 내성이 있는 결핵을 말합니다. 이렇게 따로 다제내성 결핵을 정의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 약제에 모두 내성을 가질 경우 치료 기간이 기존의 6개월에서 최소 18개월로 늘어나며, 치료 성공률도 크게 떨어져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2017년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결핵 신환자 중 다제내성 결핵이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나타났습니다 .
원인
결핵 환자와 긴밀하게 접촉하면 결핵균이 호흡기를 통해 비말 감염될 수 있으며, 약 3% 정도의 경우에서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MDR-TB)도 일반 결핵과 같은 감염 경로를 가지지만, 다제내성으로 발현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과 이차성.
- 일차성 다제내성 결핵: 처음부터 내성인 결핵균에 감염되어 발병한 경우입니다. 이는 이미 내성을 가진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차성 다제내성 결핵: 원래는 약제 감수성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환자가 약을 임의로 불충분하게 또는 간헐적으로 복용하여 내성이 획득된 경우입니다. 이차성 다제내성 결핵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 과정이 힘들고 성공률도 낮기 때문에, 이차성 발병을 막기 위해 결핵약을 성실히 복용할 것을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환자가 약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는 것은 다제내성 결핵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증상
결핵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발열, 체중 감소, 객혈, 야간 발한 등.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흉부 사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다제내성 결핵(MDR-TB)도 일반 결핵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며, 증상만으로는 임상적으로 감별되지 않습니다. 다제내성 결핵 여부는 오직 약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약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여 다제내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일반 결핵과 동일한 경로로 감염되지만 치료가 더 어렵고 복잡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법
다제내성 결핵(MDR-TB)의 치료는 약제 감수성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감수성이 있는 1차 결핵 약제와 2차 결핵 약제를 포함하여 최소 4가지 이상의 약제를 결합하여 투여합니다. 주사제도 보통 6개월, 최소 3개월 이상 유지되므로 환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치료 과정입니다.
이와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이 처음부터 광범위하거나 폐에 공동(cavity)이 있는 경우, 또는 다른 여러 약제에 추가 내성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치료 성공률은 높게는 70-80%, 낮게는 50-60% 정도입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는 결핵 병소가 있는 부위를 수술로 절제하기도 하며,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도하기 위해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성공률도 높지 않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사의 진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다제내성결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