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다구니입니다.
오늘은 뇌진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미국 재활의학 학회(ACRM)의 기준에 따르면, 뇌진탕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정의됩니다:
-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 또는 가속/감속에 의한 손상이 발생한 후,
- 다음 네 가지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날 때:
- 30분 이내의 의식 소실
- 수상 직전이나 직후의 기억소실
- 사고 당시의 정신상태 변화 (예: 멍한 느낌, 지남력 소실, 혼동 상태)
- 국소적 신경학적 손상
또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후 30분 뒤에 글래스고우 혼수 척도(Glasgow Coma Scale) 점수가 13점 이상이고, 외상 후 기억상실이 24시간 미만일 경우, 이 상태를 뇌진탕으로 정의합니다.
원인
뇌진탕은 머리 부분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하는 상태로, 반드시 직접적인 충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속/감속에 의해 머리가 흔들리거나 급격한 움직임이 있을 때도 뇌진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뇌가 두개골 내부에서 움직이며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뇌진탕이 발생한 환자는 다양한 신체적, 인지적, 그리고 감정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체적 장애: 두통, 어지러움, 이명, 청력 저하, 흐릿한 시야,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 눈모음 장애, 광과민(빛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 청각과민(소리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 미각과 후각 저하, 불면증, 피로, 감각 저하.
- 인지기능 장애: 주의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 감정 조절 문제: 짜증, 우울, 불안, 초조, 성격 변화.
특히, 두통과 수면 장애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다행히도 80% 정도의 환자들은 3개월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균형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전정계 손상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뇌진탕의 초기 치료에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약 기분장애나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통해 다학제적 접근을 고려해야 합니다.
회복이 느린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를 통해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인지장애가 지속된다면 신경심리검사 후에 적절한 인지치료를 진행합니다. 또한, 일측성 말초성 전정기능 이상이 확인되면, 전정재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뇌진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